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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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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인격과 인격의 만남입니다.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09-05-03 07:00 조회 : 367
한자 사람 인(人)도 두 사람이 서로 등을 기대는 모습을 그렸다고 하듯이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습니다. 성경에서도 하나님이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않기에 돕는 배필을 지어셨다고 합니다(창세기 2:18).
두 사람이 서로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사랑’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의 반대는 무엇일지 잠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해 보셨습니까? 미움이라고 답하신 분들이 몇 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미움은 사랑의 반대가 아닙니다. 미움은 상대방의 존재를 인정한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자기 혼자가 아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정답은 무관심입니다. 자기 외의 또 다른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기 혼자만 생각하는 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이 없다면 결국 사람다움을 가지지 못한 존재가 됩니다. 홀로 존재할 수 없는 사람이 홀로 존재하겠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사랑의 기저에는 상대방 존재를 인정함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제대로 인정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제대로 인정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는 것입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도 서로의 인격을 존중해줄 때, 사랑이 사랑다워집니다.
성경에 보면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 말씀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서로 사랑하라”입니다. 서로 사랑을 실천하는 법이 바로 상대방을 온전히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내 인격을 존중받고 싶듯이 남의 인격을 존중해야 사랑이 이뤄집니다. 사랑은 시작하기보다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도 처음 시작할 때는 상대방의 인격을 온전히 인정해 주는데, 시간이 지나면 내 인격만 인정받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함은 사람의 말에 잘 드러납니다. 일방적인 명령과 강요가 가득한 대화인지, 아니면 서로 설명하며 의견을 조율하는 ‘설득함과 설득됨’의 미학이 가득한 대화인지를 확인해 보십시오.
지쳐 쓰러진 사람에게 몇 걸음만 더 가면 오아시스가 있음을 설득하면 기어서라도 가지만, 기름 떨어진 자동차는 주유소가 바로 앞에 있다고 설명하며 무릎 꿇고 빌어도 움직이지 있습니다. 기계는 인격이 없기 때문에 설득됨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인격이 있기 때문에 설득함과 설득됨이 있고, 이 설득이 서로의 인격을 지켜주는 중요한 도구가 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랑의 대상인 우리들에게 무조건 명령만 내리시지 않고,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지켜주시며, 우리의 인격을 존중해 주시고, 설득하시기를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예를 들어, 성경 출애굽기 23장 32-33절을 보면, “너는 그들과 그들의 신들과 언약하지 말라. 그들이 네 땅에 머무르지 못할 것은 그들이 너를 내게 범죄하게 할까 두려움이라. 네가 그 신들을 섬기면 그것이 너의 올무가 되리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령만 하시지 않고, 이런 명령을 하신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주실 때도 출애굽 직후나, 출애굽 전에 주시지 않고, 석 달이 흘러 시내산에 도착한 후에 주셨습니다. 10가지 재앙, 갈라진 홍해, 마라의 쓴 물과 단 물, 만나와 메추라기 등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 주시며 설득하여 신뢰를 쌓으신 후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출애굽기 19:3-6).
사랑은 내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여 세우는 자기 만족의 왕국이 아니라, 사랑하는 대상을 온전하게 하여 그가 최고의 것을 누리도록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견디며 설득을 통해 세워가는 인격과 인격의 만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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